유래

헤이안 시대 동이 정벌 때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는 무운장구를 기원하기 위해, 수호신인 우사하치만구를 현재의 이와테현 오슈시 미즈사와구에 권청하고 진주후하치만구를 세웠습니다.

그 후 무로마치 시대에 오슈 탄다이(지금의 장관직) 오오사키 씨는 이를 자신의 소유로 하고, 현재의 오오사키시 다지리로 옮긴 후 수호신으로서 극진히 숭배하여, 후세는 오오사키하치만구라 불렀습니다. 오오사키 씨 사후 센다이번의 시조인 다테 마사무네공이 자신이 거처하는 다마쓰쿠리군 이와데야마 성 내 작은 사당에 신체를 옮기고, 센다이부 창설 후 센다이 성 북서쪽에 있는 지금의 장소를 신사 경내로 정했습니다. 다테 마사무네공의 명으로 1604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3년 후인 1607년에 천좌제(신물을 옮기는 의식)를 치른 뒤 센다이번 총 진수(수호신)로 좌정되었습니다.

1607년 신체(神体) 센다이 좌정(‘오오사키하치만구 유래기’에서)
1607년 신체(神体) 센다이 좌정(‘오오사키하치만구 유래기’에서)

이 때 옛 영토인 우젠노쿠니(지금의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에서 대대로 받들던 나루시마하치만구도 함께 모셨습니다.

신전 조영은 당시 도요토미 가문을 섬기고 있던 당대 일류 장인들을 교토, 오사카, 와카야마로부터 초빙하여 만들어졌으며, 웅장하고 화려한 모모야마 건축의 특색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으로, 번정 시대 역대 번주들의 극진한 숭배를 받았습니다. 센다이 62만석의 총 진수 다테 가문의 위풍과 모모야마 미술의 현란한 숨결을 현세에 전하고 있습니다.

좌정 기념제
좌정 기념제

매년 9월에는 15일을 중심으로 예대제가 열립니다. 번정 시대부터 이어져온 유적마와 미야기현 지정 무형민속문화재인 노카구라(전통 연극・무악), 하치만마치 스즈메오도리(전통 춤), 그리고 총 5백 명을 넘는 신행제(신위 가마 행렬) 등이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또 1월 14일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설 행사로서 정월 장식을 태워서 봉납하는 축제 ‘마쓰타키마쓰리(돈토마쓰리)’가 열려, 경내는 2천여 명의 알몸 참배객 등 하룻밤에 10만 명의 참배객으로 북적입니다.

신의 은덕

오오사키하치만구는 센다이 총 진수이자 번의 시조인 다테 마사무네공 등 역대 센다이 영주는 물론, 센다이 서민들에 이르기까지 액막이・제재 초복(除災招福)과 필승・순산의 신으로서 소중히 모셔져 왔습니다. 또 센다이의 ‘점괘 신’이라는 십이지 신을 모시는 풍습에서는, 이누이(술해) 수호신으로 알려져 개띠・돼지띠인 사람들부터 각별한 숭배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오오사키하치만구는 지금도 많은 센다이 시민과 참배객의 정신적 지주로서 추앙받고 있습니다.

신전 건축과 장인

배전의 화려한 처마
배전의 화려한 처마

오오사키하치만구의 신전은 센다이 번의 시조인 다테 마사무네공의 명으로 1604년부터 1607년에 걸쳐 도요토미 가문의 하인 우메무라 휴가노카미이에쓰구・우메무라 산주로요리쓰구・오사카베 사에몬쿠니쓰구・가지 우타노스케요시이에 등 당대 최고 장인들의 손에 의해 조영되었습니다.

신전 안팎에는 화려한 색채로 장식된 조각이 새겨져 있고, 곳곳에 찬란한 쇠장식 흑칠이 휘황찬란함 속에 침착한 풍격을 보여주며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배전 내부에는 가노파(회화계 유파) 사쿠마 사쿄가 그린 당사자(唐獅子) 장벽화와 대홍량 청룡, 돌 격자 천정에는 수십 종의 화초가 그려져 있어 호사스러운 모모야마 시대의 기풍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전・장벽화(당사자(唐獅子)
배전・장벽화(당사자(唐獅子)

내부에는 창건 당시의 채색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훗날 닛코 도쇼구로 이어지는 양식(아이노마 양식 또는 이시노마 양식)인 곤겐즈쿠리의 현존 최고(最古) 건조물로서 모모야마 양식을 대표하는 매우 귀중한 존재입니다. 1952년 신전 전체가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곤겐즈쿠리・격자 천정・53종의 화초
곤겐즈쿠리・격자 천정・53종의 화초

또 신전 앞의 긴 마루는 창건 시기가 불분명하나, 신전과 거의 같은 시기의 건축으로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건축 양식은 신전과는 대조적으로 간소하게 원목만으로 건축되어 있어, 그 대조를 통해 모모야마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99년도부터는 6년에 걸친 국고보조사업으로서, 창건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신전 보존 수리 공사를 통해 창건 당시의 아름다움을 되살려냈습니다. 그에 맞춰 신전 주위의 환경정비사업과 제의동(祭儀棟), 신여전(神輿殿), 투병(透塀), 서쪽 회랑 등을 건설하고 2006년에 좌정 4백 년 봉축 기념 축제를 성대하게 거행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홍량・청룡
대홍량・청룡

제전 의식

Festival and Events

마쓰타키마쓰리

오오사키하치만구의 마쓰타키마쓰리는 3백 년의 역사를 지닌 전국 최대 설 행사입니다. 설 장식과 헌 부적 등을 태워서 봉납하는 행사로,
오오사키하치만구에서는 ‘마쓰타키마쓰리’라고 부르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사기초’ 또는 그 불길로부터 ‘돈도야키’ 등으로도 불립니다. 1월 14일 밤, 경내 일각에 주위에서 모인 가도마쓰·시메나와・마쓰카자리(설 장식) 등은 일몰 무렵 ‘이미비(제사 불)’로 태웁니다. 이 불은 설 동안 각 가정을 방문했던 신들을 보내는 ‘신불’로, 이 불에 닿으면 심신이 정화되고 1년 동안 무병 식재, 가내 안전의 가호를 얻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 이 ‘신불’을 위해 참배하는 ‘알몸 참배’가 있습니다. 엄동 추위 속에 술 만들기 준비에 들어가는 양조 장인이 양조 안전・음양 기원을 위해 참배한 것이 시초로, 에도 시대 중기에 이미 정착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도 흰 머리띠・무명을 두르고, 입에는 사담을 삼가기 위해 ‘후쿠미가미’라는 종이를 물고 오른손에 종, 왼손에 초롱을 들고 시내 곳곳에서 수천 명이 참배하는 모습은 숲의 도시 센다이의 겨울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풍경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습니다.

Reitaisai/Yabusame Shinji
연례대제(例大祭)/유적마행사(流鏑馬神仕事)

Reitaisai (the shrine festival)/Shinko-sai
연례대제(例大祭)/신행제(神幸祭))

Reitaisai/Nokagura
연례대제(例大祭)/능신락(能神楽)

Annual Festivals and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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